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평생복지’
“전 생애에 걸쳐 필요한 모든 영역에 대해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목표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현재 지역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시립중계노인복지관에서는 ‘치매 예방 건강체조’ 와 ‘낙상예방 건강체조’를 연구하여 시설어르신들에게 가르쳐 드리고 있다. 2009년, ‘낙상탈출 실버 킥’이란 프로그램으로 서울복지 대상 창의 아이디어상도 받았다. ‘똑똑하고, 88하게 늙어가자’는 슬로건 아래 노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영상을 제작, 지역 경로당과 노인 대학까지 낙상예방활동 교육관련 자료도 무료 지원했다. 그는 어르신들의 정서적 지지서비스 구축을 위해 가족결연사업을 시행하고자 한다. 가족이 있어도 무연고자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계시는 외로운 어르신과 정서적 교류를 하기 위함이다. 평생학습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킬 계획으로 올해부터 독서치료, 노인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노인전문구연동화가, 만나고 싶은 저자특강 등 직원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하는 전문 회상프로그램도 확장시켜 생활시설 어르신들의 여가개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꿈을 안고 있다. 사회복지실천의 어려움
강연종 관장은 사회복지 영역이 너무 넓어 전문성 발휘보다는 자원계발의 연계, 지역사회관련활동, 행정과 조사연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자신의 역할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긍지를 갖는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일반 사무직과의 업무 중첩이 많아 사회복지사 스스로 자신의 직업에 대해 누구나 할 수 있는 ‘비전문직’이라는 의식을 묵시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단순히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이런 인식이 사회복지사들의 정체성에 문제가 됐다. 강 관장은 역량있는 사회복지사들을 양산시켜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전문분야를 인정받는 ‘법’ 자체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보험공단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에 대해선 실제 어르신들의 환경과 상황을 고려하는 점이 부족하다고 그는 지적한다. 치매나 우울증처럼 장소나 대상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상태가 변하는 어르신들을 감안하지 않은 제도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등급 외ABC(등급A: 45점~55점미만)의 기준이 담당자에 따라 기준이 모호해서 등급 외 판정이 나올 경우, 시설 어르신들이 둥지를 잃을까봐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걱정했다. 시설적응을 위해 집단생활 적응 후 바로 퇴소하거나 양로원으로 가야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문제가 있어 장소를 찾을 때까지 정보차원에 보조가 필요하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시설이라하면 무조건 나라에서 지원 받아 생활하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 없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봅니다.” 장기요양 보험제도 이후 중증의 환자들이 입소하자마자 입원하기도 하고, 입소 후 기타 중증 질환으로 장기입원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어려움이 따른다. 무료시설이라는 조건은 유료시설처럼 퇴원시킬 수 없는 상황으로 건강보험공단의 지원금 없이 어르신을 보호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비 급여 부문의 증가로 인한 시설부담이 증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립이라는 말이 후원 개발을 하는데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들의 고정화된 의식이 변화되지 않는 이상, 시립복지관의 시설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다. 저소득층 가족을 위한 배려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가족들을 위한 지원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수급혜택도 못 받고 일반보건의료시설 이용도 어려운 상황인 차 상위 계층을 위해 별도의 지원혜택이 필요합니다. 어르신들을 직접 모시고 의사소견서를 받으러 병원이나 보건소에 가는 것이 사실상으론 어렵고요. 찾아오는 의사소견 서비스 및 건강진단(감염여부)서비스가 시행되면 좋죠.” 1~2등급에 해당하는 중증의 어르신이 병원 입원시 장기입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복지관은 어르신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보험급여는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초수급자의 장기 입원 시 10일이 초과하더라도 보험시설급여의 50%를 지급 받을 수 있는 지원정책이 시급하다고 한다. “어르신들의 편의시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열린기관으로의 도약. 기관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여 경쟁력을 높이도록 사명감을 갖고 힘쓰겠습니다.” 어르신을 직접 케어하는 기관의 얼굴 ‘요양보호사’. 복지관은 76명의 요양보호사를 직고용했고 기관차원에서 체계적인 교육 관리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직무향상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인력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근무여건을 신장시키는 등 역량 있는 신규 요양보호사들의 진입로 역할을 하는 기관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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